과학 활동2018. 3. 12. 08:06

자료변환 및 정리 용도로 사용될 데이터


기후 자료(2017) 및 그래프 변환.xls

키 안경 버스 조사.xl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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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준섭
과학 활동2018. 2. 12. 23:33

http://lejoose.tistory.com/1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한 뒤 분광기나 돋보기, 작은 물방울을 활용하여 스마트폰이 색상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RGBCMYW



RGBCMYWO



색상이름 (빨강값,초록값,파랑값) 영어이름


빨강 (255, 0 , 0 ) Red



초록 ( 0 ,255, 0 ) Green



파랑 ( 0 , 0 ,255) Blue



청록 ( 0 ,255,255) Cyan



자홍 (255, 0 ,255) Magenta



노랑 (255,255, 0 ) Yellow



하양(255,255,255) White



주황 (255,128, 0 ) (dark)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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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준섭
잡동사니2017. 11. 13. 14:17


이것저것 찍어보니까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필요한 것들이 매우 많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던 중 영화 포세이돈의 첫장면을 촬영하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The Making of Scene One from Mark Vargo on Vimeo.



이 장면을 찍기 위해 150만 달러 = 16억8천만원이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뭔 돈이 이렇게 많이드나.... 생각했지만 영화 전체 제작비가 1억6천만 달러 = 1800억이니 이해가 갈만도 하다. 첫장면에 1%정도 쓰는것이야..


1. 대략적인 장면의 얼개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그린다.(...)

2. 해당 장면을 찍기위한 세트의 움직임. 카메라의 움직임을 그려본다.

3. 영화에서 표현되는 태양의 각도, 빛의 방향들을 확인한다.

4. 촬영하는 장소에서의 태양각도를 확인하고 촬영할 시간도 확인한다.

5. 현장에서 촬영에 필요한 물품들을 열심히 준비한다.

6. 리허설을 통해 동선을 확인한다.

7. CG 처리를 위해 크로마키 배경을 설치하고 동선이 겹치는 경우 움직이게 만들어 움직여본다.


촬영만 이만큼이고 후작업이 더 엄청날 것 같다. 

자세히 보면 카메라의 와이어 그림자가 배우의 얼굴에 비치는데 이런것들도 다 보정이 되는것 같다. 

한면 뛰는 장면, 몇십초를 위해 수일이 소요된다는걸 보면 영화 한편이 왜 그리 오래 찍는지도 알것 같다.



여러 영상이 많이 있다.

http://markvargo.com/Videos


Posted by 이준섭
물리/파동광학2017. 9. 21. 16:49


친구가 타고 있는 그네를 한번 밀어서 높이 올릴 수는 없다. 그네를 크게 움직이게하려면 일단 그네를 살짝 밀어보고 왕복하는 시간에 맞추어 그네에 힘을가하면 그네는 점점 크게 흔들린다. 


이때 그네가 자연스럽게 왕복하는 진동수를 고유진동수라고 한다. 힘을 가하는 시간간격을 이 진동수와 맞춰주면 그네의 진동이 커지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공명이라 한다. 그네의 진동수가 1초에 1번 진동한다면  이를 1Hz(헤르츠)라고 하고 1초에 10번진동한다면 10Hz라고 한다. 만약 그네의 고유진동수가  3Hz인데 5Hz의 진동수로 그네를 민다면 이 에너지는 효과적으로 전달되지 못한다. 그네를 미는 타이밍이 뒤죽박죽이라면 그네를 타는게 재미 없을것이다.


라디오를 듣기 위해서 주파수(=진동수)를 맞춘다는 이야기를 한다. 만약 90MHz, 95MHz, 100MHz 의 진동수로 진동하는 전파를 방출하는 세 방송국이 있다고 하자. 라디오 수신기에는 수신기의 고유진동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장치가 있는데 이를 조정하여 95MHz로 맞추면 95MHz의 진동에는 크게 진동하고 나머지 90MHz, 100MHz의 진동에는 크게 진동하지 않는다. 이를 이용하여 내가 원하는 방송국의 전파만 선택하여 들을 수 있다.


전자기파를 이용한 통신에는 이러한 원리가 모두 적용된다. 보통 이러한것들을 채널이라 부르는데 TV에서 말하는 채널이 그 채널이다. 무선공유기에서도 채널이 존재한다. 공유기가 많은곳에서는 이 채널을 각각 다르게 해야 혼선을 줄일수 있는데 요즘에는 공유기가 워낙 많아 채널이 부족한 경우가 생긴다. 보통의 공유기는 2.4GHz 근처의 진동수에서 채널을 나눠 가지는데 만약 공유기가 5GHz를 지원하는 경우 이를 사용하면 혼선을 줄일 수있다. 


소리는 공기분자의 진동이 퍼저나가는 것이다. 공기분자 하나하나가 가지고 있는 질량이나 에너지는 그리 크지 않지만 공명을 이용한다면 물체를 크게 진동시킬 수 있다. 이를 이용하여 소리를 가지고 유리잔을 깰 수 있다. 유리잔이 가진 고유진동수와 같은 진동수의 소리를 유리잔에 들려주면 유리잔이 크게 떨리다가 파괴되는 것이다.



2015년에 동아리시간에 아이들 보여주느라 실험실에서 촬영한 영상이다. 아이폰의 슬로모션 기능을 활용하였는데 형광등의 깜빡임이 같이 나타서 보기 조금 거슬린다.




이 영상 덕분에 방송촬영도 하였다. 방송촬영을 하고 나니 위 영상이 불만족 스러워 다시 촬영해 보았다. 


형광등의 깜빡임이 영상에 방해가 되어 따로 조명을 설치하고 바닥과 배경에는 흰종이를 깔아 촬영하였다. 촬영은 캐논 XA25로 정면, 파나소닉 GX1으로 태블릿, 아이폰7으로 슬로모션을 촬영하였다. 영상을 보니 캠코더와 아이폰은 괜찮았지만 GX1의 녹음 품질이 좋지 않았다. GX1을 가지고 음성 녹음을 염두에 두고 쓰지는 말아야 겠다.


인물사진이나 영상을 찍을 때 GX1 + 20.7조합이 괜찮았는데 이런 영상을 찍을때는 얕은 심도가 오히려 불리한것 같다. 유리잔의 고유진동수 파악하는 부분에서 유리잔의 초점이 맞지않아 보기 거슬린다. 방송국에서 촬영하는것 처럼 음성싱크를 맞추기 위해 슬레이트 대신 박수를 쳤는데 실제 편집을 해보니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고 느꼈다. 


사진 촬영을 해 준 학생이 깨지는 순간을 연사로 찍겠다고 해서 그건 거의 불가능이라고 이야기 해 주었는데.....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대단하다.


촬영 모습










영상



촬영후 화이트 밸런스를 맞춰야지.... 하고선 깜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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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준섭
물리/통합2017. 9. 3. 08:57

스마트폰에는 GPS 모듈이 들어가 있다. 이것을 이용해서 포켓몬고도 하고 네비게이션도 쓰고 등산을 할때 어느길로 가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사진에 위치정보를 저장하여 어디에서 찍은사진인지 위치를 알수도 있다. 









GPS는 사용자에게 굳이 좌표를 알려줄 필요는 없고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적절히 활용한다. 만약 내가 있는곳의 GPS 좌표를 알고 싶거나 사진의 좌표를 알고 싶으면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된다. 



[수정]안드로이드 추가



GPS 위치정보 애플리케이션(애플 앱스토어)

왼쪽 : GPS상태(Wei Li) 오른쪽 : GPS Status (PocketGPSWorld.com Ltd)



지구상의 좌표는 위도, 경도, 고도로 표현한다. 위도와 경도는 왼쪽 앱의 경우 37°19'40.23"N 127°55'11.85"E 로 표현되어있고 오른쪽 앱은 37.32779, 127.91996 로 표현되어있다. 왼쪽과 같은 표현을 DMS(도,분,초)라고 하고  오른쪽은 각도만을 소수점으로 표시한것(DD)이다. 1시간 30분을 1.5시간이라고 표현하는것과 같다.








스마트폰에서 설정을 해 놓은 경우 사진을 찍을때 찍는곳의 좌표를 사진 파일안에 저장해둔다. 이것을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있고 사진파일을 컴퓨터로 옮겨 파일의 속성을 보면 좌표가 나와있다. 무심코 올린 사진에 이러한 정보들로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도 있다. 염려된다면 삭제하는 앱을 활용할 수도 있고 컴퓨터 파일에서 지워버릴 수도 있다.



좌표를 확인했다면 이를 구글 지도에 입력하면 지도에서 위치를 볼 수도 있다.

https://support.google.com/maps/answer/18539?co=GENIE.Platform%3DDesktop&hl=ko



위 사진의 좌표를 입력해 본 결과

https://www.google.co.kr/maps/place/37%C2%B019'40.0%22N+127%C2%B055'11.9%22E/@37.32779,127.91996,17z/data=!4m5!3m4!1s0x0:0x0!8m2!3d37.32779!4d127.91996








GPS 앱을 켜고 돌아다니면 좌표가 바뀐다. 동쪽으로 걸어간다면 동경값이 증가할것이고 북쪽으로 걸어간다면 북위값이 증가할 것이다. 이를 통해 원하는 좌표로 이동할 수 있다. 


지구 한바퀴는 각도로 360º 이고 거리로 약 40,000,000m이다. 비율로 계산하면 1º는 111,111m 이고 이를 60개로 나누어 1'(1분)은 1852m 이다. 또 이를 60개로 나누면 1"(1초)이고 이는 거리로 31m 가량 된다.  (계산기 두드려 보자.)


이와 같은 계산은 위도사이 거리나 적도상에서의 경도 사이 거리는 가능하지만 다른 지역에서의 경도는 할 수 없다. 위도가 커질수록 경도 사이 거리가 작아지기 때문이다. 그림에서 보듯이 북극으로 가면 경도사이 거리는 0이 된다. 우리가 있는 곳을 대략 37º로 보면 1"사이 거리는 31m × cos 37º = 24.6m 가량 된다.


<출처 : http://www.geographyalltheway.com >









GPS 보물찾기


1. 스마트폰과 종이를 들고가 숨기고 싶은 위치의 좌표를 확인한다. (2인1조)

2. 확인한 좌표를 종이에 적는다. 종이가 날아갈것 같아 나무판에 고정시켜두었다. 해보니 나무판이 너무 커서 눈에 잘띈다.


   



3. 좌표를 선생님한테 보낸다. (카톡, 문자) 너무 꽁꽁 숨겨놓지 않도록 한다. 

   알파벳 문자 옆의 공간은 숨긴사람의 이름을 적도록 했다.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 해당부분은 지움.)



    


    



4. 아이들이 보낸 좌표를 칠판에 적어준다.

   다음에는 그냥 빔으로 띄워줘야겠다.




5. 아이들이 모두 모여 좌표를 확인하고 찾으러 출발.

   생각보다 열심히 찾으러 다닌다.







6. 많이 찾은 친구들에게 시상


찾아서 기분 좋음.


이 친구는 3개나 찾았다.












Posted by 이준섭
만들기2017. 8. 2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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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준섭
살아가기2017. 8. 7. 13:38

 우연히 들른 블로그의 의사선생님은 글을 쓰는것에 중독되었다고 한다. 글로써 생각을 배출해내지 않으면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어 늘 글을 쓴다고 한다. 글을 읽다보면 참 재미있고 표현 하나하나가 와닿는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 글을 잘쓸까? 혹은 말을 잘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곧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일주일에 두세개 정도의 수필이 올라오는데 그보다 두배 더 많이 서평이 올라온다. 글을 잘쓸수 있는것은 그보다 더 많은 독서를 했을것이라. 아마 쓰는양 보다 읽는양이 500배 정도 되지 않을까?


 아픔을 경험하고 나서 그 아픔에 대해 공감하는 의사가 되었노라 하는 고백의 글을 읽고나니 나도 그런경험이 있었다. 아이를 낳고 보니 너무나도 소중하고 귀한 존재가 아닐수 없다. 목숨과도 바꿀수 있는 소중한 존재라는 진부한 표현이 이해가 되었다. 내 앞에 앉아있는 아이들 모두가 그런 존재라는 생각을 예전에도 했을것이다. 하지만 그런 감정이 있다는걸 아는것과 경험한 것은 다른이야기이다. 아직 어린 아이일 뿐이라 앞으로 겪게 될, 지금 고등학생 부모님의 마음을 다 알진 못하겠지만 앞으로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교사가 될것이라는것에 안도한다. 



http://blog.naver.com/xinsiders/221063238557


 2017.07.30. 23:28

  나는 좀처럼 아플 일 없이 건강한 청년이었다. 보통 사람들이 삶에서 으레 겪는 감기나 몸살 외에는 특별히 다치거나 앓은 적이 없었다. 그러던 의대생 시절 간단한 수술을 받은 적이 한 번 있다. 당시 나는 발톱이 발가락 안쪽으로 파고들어가 염증이 생기는 내성발톱을 상당히 심하게 앓고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나는 병원에 환자로 가는 일을 싫어했기 때문에, 결국 참고 참다 왼쪽 엄지발가락이 팅팅 붓고 터져 동네 정형외과에서 간단한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일단 엄지발가락을 부분마취한 후 파고 들어간 발톱을 절개하고 꿰매는, 지금 생각하면 단순 시술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런데 이 발가락 부분마취의 기억은 유독 강렬했다. 이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이렇다. 모든 발가락은 좌우 아래위로 네 개의 신경이 지나간다. 이 네 개의 신경에 전부 마취제를 주입하면 그 아래는 일시적으로 감각이 없는 상태가 된다. 의사는 주사기를 들어 발가락이 나오는 부분 좌측에 꽂고 마취제를 주입한 다음, 더 깊이 주사기를 꽂고 한 번 더 주입한다. 이 과정을 우측에도 반복하면 마취가 완료된다. 문헌상으로도 실제로도 복잡하지 않은 과정이다.

  손이 유난히 크고 털이 복슬복슬하게 나 있던 동네 정형외과 선생님은 마취하기 전 나에게 말했다. "이거 많이 아픕니다." 억지로 버티다 끌려온 나는 조마조마한 긴장감으로 솜털이 곤두선 채 예견된 고통을 기다렸고, 선생님은 아랑곳없이 내 예민한 발가락 신경에 바늘을 꽂고 주사기를 눌러 마취제를 마구 쏘았다. 세상에. 주여. 그건 그냥 '많이 아픈'게 아니었다. 나는 우주의 분자들이 전부 내 발가락 신경을 꾸짖으며 성을 내고 있다고 느꼈고, 선생님이 내 발가락 하나를 도륙내고 있는 줄 알았다. 아니, 사람 발가락에 저렇게 깊이 주사기를 꽂는 법도가 있다니. 저걸 인간이 인간에게 하고 있다니. 지금 생각해도 발끝에 백만 볼트 전류가 흐르는 것 같이 모골이 송연한 통증이었다. 또한 그것은 좀처럼 아플 일이 없던 청년에게 충격적인 것이었다.

  그 외에 더 이상 아플 일이 없던 청년은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가 되었다. 사람들은 아랑곳없이 다양한 방법으로 넘어지고 구르고 깨져서 그 청년을 찾아왔다. 그것들은 인류 보편적으로 매우 아파 보였다. 그리고 그 청년은 치료 목적으로 사람들을 더 미치도록 아프게 만드는 아주 지독하고도 다양한 술기가 세상에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걸 실제로 모두 배웠다. 그중에는 내가 받았던 발가락 신경차단술과 내성발톱 절개 및 봉합술도 있었다.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환자를 인류 보편적으로 아프게 만드는 술기를 행하기 전에 늘 이렇게 말한다. "이거 많이 아픕니다." 하지만 발가락을 마취할 때는 이렇게 말한다. "이거 진짜 완전히 너무 아픈 겁니다. 아휴, 꼭 잘 참아주세요. 이거 정말 진짜 아파요." 그리고 유독 발가락에 주사를 놓을 때면 큰 죄책감이 들고, 끝내고 나면 환자의 인내심에 대견함마저 들어 격려의 말을 꺼내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내가 마취해야 할 발가락 앞에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이 통증은 다른 통증보다도 훨씬 우월하게 아파 내가 유난히 보듬고 있는 것일까.

  당연히 그렇지 않았다. 이 고통은 당연히 날카롭게 아프다. 하지만 이곳에는 사지가 절단되거나, 관절이 빠지거나, 전신이 깨져 죽어가는 사람까지 온다. 그 고통은 누가 보더라도 지나치게 거대한 것이라서, 우리는 그들에게 굳이 아픔을 이해한다는 말을 과하게 덧붙이지 않는다. 다만, 이 발가락은 유일하게 내가 경험한 것이기에 나는 내 환자들에게 이렇게 생생하게 말하는 것 뿐이다. 그러고 보면 처절한 고통을 다루는 사람이, 막상 실존하는 고통의 너른 세계에서는 걸음마도 떼지 못한 사람인 셈이다.

  나는 오늘도 출근해 환자 명단과 그들이 가진 질환을 열어 본다. 워낙 많이 지켜본 질환들이라 나는 그 명단에서도 어느 정도의 불편함과 고통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것들은 내가 평생 앓기만 해도 도저히 직접 다 겪을 수는 없다. 그래서 타인의 고통을 많이 경험하고 지식을 쌓은 의사도 좋은 의사가 될 수 있겠지만, 더불어 자신의 삶을 오래 경험하고 예민하게 지켜본 의사도 좋은 의사가 될 수 있겠다 싶었다. 유산으로 내원한 여자 환자에게 손을 얹고 조용히 자신의 아내가 작년에 유산했던 이야기를 꺼내던 선생님과, 요로 결석을 앓은 후 유독 요로 결석 환자들의 통증 조절을 챙기던 교수님처럼, 생이 길어질수록 이해할 수 있는 고통의 가짓수가 늘어가는 것이다. 보통 사람이 삶을 오래 보낸 의사에게 더욱 신뢰감을 느끼는 것은, 의학은 경험의 학문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의사 개인의 삶도 많은 고통으로 풍성해진다는 것, 그래서 환자의 감정에 이입할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간다는 것일 테다. 

  나는 아직 젊고 특별히 아픈 적도 없으며 주변 사람들도 건강하다. 그러나 이제 삶이 흘러갈수록 나는 더욱 실제하는 고통에 가까워질 것이다. 그렇다면 점차 내 환자들에게, 전부가 아닌 일부라도, 조금 더 내가 겪은 일처럼 이해하거나 공감하며 위로의 말을 건넬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나는 나이가 들어가며 다양한 고통의 편린을 마주해도 좋다는 생각이다.

[출처] 2017.7.30.|작성자 남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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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준섭
만들기2017. 6. 2. 09:22



팬텀 3 조종기 안테나가 끊어졌다.



살펴보니 안테나 선과 커넥터 부분이 끊어졌다.

단선으로 되어있는지 알고 그냥 납땜하면 되겠지.. 했는데 자세히보니 동축선이었다.

게다가 커넥터가 아주 작은 부품이어서 다시 연결하기는 불가능해 보였다.. 

안테나 부품을 새로 구매해야 하나.. 하고 헬셀에 문의했더니 중국으로 보내서 수리를 해야한단다.. 비용도 얼마드는지 잘 모른다고 한다..






이럴땐 인터넷에 숨어 계시는 고수분들에게 여쭤보면 잘 해결된다.

드론 카페에 질문하니 IPEX 케이블을 구매하여 연결하면 된다고 한다.



배송비가 더 비싸다.







사진 속 화살표가 가리키는 동그란 부분이 안테나가 연결되는 부분이다.

위쪽에 있는 안테나 연결 부위는 영상용 2.4G 신호이고 조종신호는 5.8G이다.

케이블을 사서 안테나와 납땜 연결을 한 뒤에 커넥터에 연결하였다.


잘된다. 





그냥 고치고 잘 쓰면 됐지.. 했는데 이걸 고치기 위해 인터넷을 뒤졌는데 정보가 전혀 없었다. 외국 커뮤니티에서도 정보가 별로 없어 고생했던 기억이 나서 글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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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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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lejoose.tistory.com/73 

이전 글에서 올랭이즨이라는 닉네임을 쓰시는 분이 비닐이 없는경우에 차이가 있는지 여쭈어 보셨다.


베타선은 비닐을 충분히 뚫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는것으로 판단되었으나 한번 실험해 보기로 하였다.


근데 그 마음먹은것이 2016년 9월 23일이다. 해야지 해야지 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안하는 나쁜 성격때문에 이제서야 해보게 되었다. 질문하신분도 오매불망(아니려나?) 기다리시다 이제는 잊으셨을 시간이 지난것 같다. 이런일이 없도록 노력 많이 해야겠다.


실험은 비닐을 제거한 두장의 방사성 토륨이 첨가된 맨틀 위에 방사선 측정기(RADEX RD1706)를 올려놓고 측정한다. 방사선 측정기는 방사선이 지나간 횟수를 측정하고 이를 시간으로 나누어 방사선량을 측정한다. 일정시간동안 측정하고 그시간동안의 평균을 보여준다. 붕괴는 무작위로 일어나므로 방사선량도 변동이 있기 때문에 오랜시간 측정 후 평균을 내보았다. 그 다음 비닐 1장이 차단하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지퍼백 안에 맨틀을 넣고 측정하였다. 세번째 실험은 지퍼백 3장을 위에 덮고 실험하였다. (이는 비닐 6장이 차단하는 효과와 같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단위 (μSv/h)

평균

측정1

측정2

측정3

측정4

측정5

측정6

측정7

측정8

비닐 없음

3.82

4.32

3.84

4.00

2.56

4.16

4.00

3.84

비닐 1겹

3.42

4.16

4.00

2.72

4.16

2.88

2.72

2.56

4.16

비닐 6겹

3.17

3.04

2.93

2.83

3.68

3.36

3.20



비닐이 덮인 경우 거리가 멀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방사선량이 감소할 수 있을것으로 판단 되지만 그 효과는 매우 작을것으로 보인다. 실험 이전에는 비닐의 유무에 따라 방사선량 차이가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을것으로 보였지만 평균값에서 차이를 보였다. 방출되는 베타선 중 에너지가 작은 것들이 비닐을 뚫지 못하거나 비닐을 통과하며 에너지를 잃어버려 측정이 되지 않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또한 매 측정마다 측정값의 변동이 매우 크므로 측정 데이터가 충분히 많아야 확실히 알 수 있을것 같다.


베타선은 종이정도는 뚫는것으로 배우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베타선은 종이나 얇은 물체들을 잘 통과하지만 정확히는 대부분 통과하며 차단되는것이 약간 있음을 알게 되었다. 빛은 유리창을 통과하지만 약간의 세기 감소는 있는것과 비슷한 원리가 아닐까 싶다.


언뜻 생각하여 대답하는것이 좋지 않은 태도이며,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올랭이즨님 덕에 좋은것을 배웠다.



아래는 실험 과정 영상이다.  비닐 없음  (처음~)  /  비닐 1겹   (4:05~)  /  비닐 6겹   (7:18~)





Posted by 이준섭
살아가기2017. 2. 16. 14:46

1. 샤 교육포럼에 우연히 참가함. 


2. 새로운 이념을 찾아내기 어려운것이 아니라 오래된 이념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것이다. [케인즈]

처음 수업 준비하던 때 수업준비를 열심히 하고 그때의 나의 생각에 맞게 구성을하고 학습지를 만들어 수업을 하였다. 해가 지나며 같은수업을 다시 할 때 새로운 방법과 구성을 하기 보다는 작년에 했던 수업 자료를 그냥 사용하였다. 싱싱한 새 교사가 하는 케케묵은 오래된 방법이었다.


3. 체육대회의 대부분은 일정의 촉박함으로 인해 토너먼트식으로 진행한다. 토너먼트의 우승 조건은 전 경기 승리이다. 대회의 꼴찌'들'은 전경기 패배이다. 물론 자신의 경기를 펼칠 기회도 한번 뿐이다. 8개반이 경기를 한다면 그중 절반이 꼴찌를 경험한다. 경기도 한번밖에 하지 못한다. 토너먼트에서 우승과 꼴찌의 격차는 너무나도 크다. 협력과 협동을 배우는 체육활동에서 향해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4. 요즘 세대가 pick me 세대라고 한다. 가수가 되기위해 날 선택해달라고 열렬히 외친다고 한다. pick me가 가수뿐이랴.


5. 새로운 수업 방법을 도입했더니 9등급 아이가 1등급 아이를 가르치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한다. 아마 선생님들 보기에만 기적이 아닐까?


6. 내가 중학교시절 정보화시대가 도래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20년이 지나기도 전에 다음시대가 와버렸다.


7. 


8. Virtue is it's own rew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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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준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