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기2016. 3. 13. 13:32



 바둑을 전혀 모르지만 (어제, 상대방 바둘돌을 가져올수 있는 규칙, 집의 정의에 대해 알았다...) 요즘 한창 이야기거리인 인공지능 바둑에 대해 관심이 많아 졌다. 학교 물리 시간에 무기력한 학생들을 많이 본다. 물리가 재미 없어서, 어려워서, 문과갈거라서... 그아이들도 인공지능 이야기 하면 벌떡일어나 이야기를 듣는다.

 이세돌이 너무나도 무력하게 지는 모습을 보며 훗날 인공지능이 세상을 지배하는 무서운 시나리오도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날이 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세상이 내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걸 알기에 실제 그런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겠다. 

 기술적 특이점이란 인간이 만든 기술이 스스로 발전하여 인간이 이해 못하는 경지에 이르거나, 인간이 개발한 기술로는 따라잡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넘어있어, 인공지능이 우월해진 상태, 우리가 두려워 하는 그런 상태일 것이다.

 그러나 한 인간에게 이미 기술적 특이점은 이미 와 있다. 우리가 매일 만지는 스마트폰내의 메커니즘을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혹은 전자공학자가 스마트폰 안에 있는 기술들을 다 이해할까? 냉장고는 어떻게 안쪽이 차가운지 사람들이 알까? 냉장고나 제습기나 에어컨이나 다 똑같은것들이라는걸 알까?

 이 특이점이 무서운 이유는 기술들이 우리를 잠식해 버리는 상황이 두려운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특이점에 도달해 있는 여러 기술들에 대해 이 특이점을 부수어야 하지 않을까. 그것이 우리가 학교에서 과학을 배우고 첨단기술에 대해 배우는 목적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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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준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