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2017. 11. 13. 14:17


이것저것 찍어보니까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필요한 것들이 매우 많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던 중 영화 포세이돈의 첫장면을 촬영하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The Making of Scene One from Mark Vargo on Vimeo.



이 장면을 찍기 위해 150만 달러 = 16억8천만원이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뭔 돈이 이렇게 많이드나.... 생각했지만 영화 전체 제작비가 1억6천만 달러 = 1800억이니 이해가 갈만도 하다. 첫장면에 1%정도 쓰는것이야..


1. 대략적인 장면의 얼개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그린다.(...)

2. 해당 장면을 찍기위한 세트의 움직임. 카메라의 움직임을 그려본다.

3. 영화에서 표현되는 태양의 각도, 빛의 방향들을 확인한다.

4. 촬영하는 장소에서의 태양각도를 확인하고 촬영할 시간도 확인한다.

5. 현장에서 촬영에 필요한 물품들을 열심히 준비한다.

6. 리허설을 통해 동선을 확인한다.

7. CG 처리를 위해 크로마키 배경을 설치하고 동선이 겹치는 경우 움직이게 만들어 움직여본다.


촬영만 이만큼이고 후작업이 더 엄청날 것 같다. 

자세히 보면 카메라의 와이어 그림자가 배우의 얼굴에 비치는데 이런것들도 다 보정이 되는것 같다. 

한면 뛰는 장면, 몇십초를 위해 수일이 소요된다는걸 보면 영화 한편이 왜 그리 오래 찍는지도 알것 같다.



여러 영상이 많이 있다.

http://markvargo.com/Videos


Posted by 이준섭
물리/파동광학2017. 9. 21. 16:49


친구가 타고 있는 그네를 한번 밀어서 높이 올릴 수는 없다. 그네를 크게 움직이게하려면 일단 그네를 살짝 밀어보고 왕복하는 시간에 맞추어 그네에 힘을가하면 그네는 점점 크게 흔들린다. 


이때 그네가 자연스럽게 왕복하는 진동수를 고유진동수라고 한다. 힘을 가하는 시간간격을 이 진동수와 맞춰주면 그네의 진동이 커지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공명이라 한다. 그네의 진동수가 1초에 1번 진동한다면  이를 1Hz(헤르츠)라고 하고 1초에 10번진동한다면 10Hz라고 한다. 만약 그네의 고유진동수가  3Hz인데 5Hz의 진동수로 그네를 민다면 이 에너지는 효과적으로 전달되지 못한다. 그네를 미는 타이밍이 뒤죽박죽이라면 그네를 타는게 재미 없을것이다.


라디오를 듣기 위해서 주파수(=진동수)를 맞춘다는 이야기를 한다. 만약 90MHz, 95MHz, 100MHz 의 진동수로 진동하는 전파를 방출하는 세 방송국이 있다고 하자. 라디오 수신기에는 수신기의 고유진동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장치가 있는데 이를 조정하여 95MHz로 맞추면 95MHz의 진동에는 크게 진동하고 나머지 90MHz, 100MHz의 진동에는 크게 진동하지 않는다. 이를 이용하여 내가 원하는 방송국의 전파만 선택하여 들을 수 있다.


전자기파를 이용한 통신에는 이러한 원리가 모두 적용된다. 보통 이러한것들을 채널이라 부르는데 TV에서 말하는 채널이 그 채널이다. 무선공유기에서도 채널이 존재한다. 공유기가 많은곳에서는 이 채널을 각각 다르게 해야 혼선을 줄일수 있는데 요즘에는 공유기가 워낙 많아 채널이 부족한 경우가 생긴다. 보통의 공유기는 2.4GHz 근처의 진동수에서 채널을 나눠 가지는데 만약 공유기가 5GHz를 지원하는 경우 이를 사용하면 혼선을 줄일 수있다. 


소리는 공기분자의 진동이 퍼저나가는 것이다. 공기분자 하나하나가 가지고 있는 질량이나 에너지는 그리 크지 않지만 공명을 이용한다면 물체를 크게 진동시킬 수 있다. 이를 이용하여 소리를 가지고 유리잔을 깰 수 있다. 유리잔이 가진 고유진동수와 같은 진동수의 소리를 유리잔에 들려주면 유리잔이 크게 떨리다가 파괴되는 것이다.



2015년에 동아리시간에 아이들 보여주느라 실험실에서 촬영한 영상이다. 아이폰의 슬로모션 기능을 활용하였는데 형광등의 깜빡임이 같이 나타서 보기 조금 거슬린다.




이 영상 덕분에 방송촬영도 하였다. 방송촬영을 하고 나니 위 영상이 불만족 스러워 다시 촬영해 보았다. 


형광등의 깜빡임이 영상에 방해가 되어 따로 조명을 설치하고 바닥과 배경에는 흰종이를 깔아 촬영하였다. 촬영은 캐논 XA25로 정면, 파나소닉 GX1으로 태블릿, 아이폰7으로 슬로모션을 촬영하였다. 영상을 보니 캠코더와 아이폰은 괜찮았지만 GX1의 녹음 품질이 좋지 않았다. GX1을 가지고 음성 녹음을 염두에 두고 쓰지는 말아야 겠다.


인물사진이나 영상을 찍을 때 GX1 + 20.7조합이 괜찮았는데 이런 영상을 찍을때는 얕은 심도가 오히려 불리한것 같다. 유리잔의 고유진동수 파악하는 부분에서 유리잔의 초점이 맞지않아 보기 거슬린다. 방송국에서 촬영하는것 처럼 음성싱크를 맞추기 위해 슬레이트 대신 박수를 쳤는데 실제 편집을 해보니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고 느꼈다. 


사진 촬영을 해 준 학생이 깨지는 순간을 연사로 찍겠다고 해서 그건 거의 불가능이라고 이야기 해 주었는데.....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대단하다.


촬영 모습










영상



촬영후 화이트 밸런스를 맞춰야지.... 하고선 깜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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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준섭
물리/통합2017. 9. 3. 08:57

스마트폰에는 GPS 모듈이 들어가 있다. 이것을 이용해서 포켓몬고도 하고 네비게이션도 쓰고 등산을 할때 어느길로 가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사진에 위치정보를 저장하여 어디에서 찍은사진인지 위치를 알수도 있다. 









GPS는 사용자에게 굳이 좌표를 알려줄 필요는 없고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적절히 활용한다. 만약 내가 있는곳의 GPS 좌표를 알고 싶거나 사진의 좌표를 알고 싶으면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된다. 



[수정]안드로이드 추가



GPS 위치정보 애플리케이션(애플 앱스토어)

왼쪽 : GPS상태(Wei Li) 오른쪽 : GPS Status (PocketGPSWorld.com Ltd)



지구상의 좌표는 위도, 경도, 고도로 표현한다. 위도와 경도는 왼쪽 앱의 경우 37°19'40.23"N 127°55'11.85"E 로 표현되어있고 오른쪽 앱은 37.32779, 127.91996 로 표현되어있다. 왼쪽과 같은 표현을 DMS(도,분,초)라고 하고  오른쪽은 각도만을 소수점으로 표시한것(DD)이다. 1시간 30분을 1.5시간이라고 표현하는것과 같다.








스마트폰에서 설정을 해 놓은 경우 사진을 찍을때 찍는곳의 좌표를 사진 파일안에 저장해둔다. 이것을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있고 사진파일을 컴퓨터로 옮겨 파일의 속성을 보면 좌표가 나와있다. 무심코 올린 사진에 이러한 정보들로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도 있다. 염려된다면 삭제하는 앱을 활용할 수도 있고 컴퓨터 파일에서 지워버릴 수도 있다.



좌표를 확인했다면 이를 구글 지도에 입력하면 지도에서 위치를 볼 수도 있다.

https://support.google.com/maps/answer/18539?co=GENIE.Platform%3DDesktop&hl=ko



위 사진의 좌표를 입력해 본 결과

https://www.google.co.kr/maps/place/37%C2%B019'40.0%22N+127%C2%B055'11.9%22E/@37.32779,127.91996,17z/data=!4m5!3m4!1s0x0:0x0!8m2!3d37.32779!4d127.91996








GPS 앱을 켜고 돌아다니면 좌표가 바뀐다. 동쪽으로 걸어간다면 동경값이 증가할것이고 북쪽으로 걸어간다면 북위값이 증가할 것이다. 이를 통해 원하는 좌표로 이동할 수 있다. 


지구 한바퀴는 각도로 360º 이고 거리로 약 40,000,000m이다. 비율로 계산하면 1º는 111,111m 이고 이를 60개로 나누어 1'(1분)은 1852m 이다. 또 이를 60개로 나누면 1"(1초)이고 이는 거리로 31m 가량 된다.  (계산기 두드려 보자.)


이와 같은 계산은 위도사이 거리나 적도상에서의 경도 사이 거리는 가능하지만 다른 지역에서의 경도는 할 수 없다. 위도가 커질수록 경도 사이 거리가 작아지기 때문이다. 그림에서 보듯이 북극으로 가면 경도사이 거리는 0이 된다. 우리가 있는 곳을 대략 37º로 보면 1"사이 거리는 31m × cos 37º = 24.6m 가량 된다.


<출처 : http://www.geographyalltheway.com >









GPS 보물찾기


1. 스마트폰과 종이를 들고가 숨기고 싶은 위치의 좌표를 확인한다. (2인1조)

2. 확인한 좌표를 종이에 적는다. 종이가 날아갈것 같아 나무판에 고정시켜두었다. 해보니 나무판이 너무 커서 눈에 잘띈다.


   



3. 좌표를 선생님한테 보낸다. (카톡, 문자) 너무 꽁꽁 숨겨놓지 않도록 한다. 

   알파벳 문자 옆의 공간은 숨긴사람의 이름을 적도록 했다.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 해당부분은 지움.)



    


    



4. 아이들이 보낸 좌표를 칠판에 적어준다.

   다음에는 그냥 빔으로 띄워줘야겠다.




5. 아이들이 모두 모여 좌표를 확인하고 찾으러 출발.

   생각보다 열심히 찾으러 다닌다.







6. 많이 찾은 친구들에게 시상


찾아서 기분 좋음.


이 친구는 3개나 찾았다.












Posted by 이준섭